" 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YK, 추억과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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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 or Poetry

YK, 추억과 망상

by MarvelKim 2019. 3. 31.

 

적어도 내 기억 속에서 만큼은 없었던 그녀의 황활한 것만 같은 여러 행동들

(:가령 당신이 겪었던 혹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그 어떤 것이든)

과 비교하여서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녀의 몸짓은 전자의 그 것들 보다 훨씬 달콤하다.

 

술에 거나하게 취해선 아무런 예고 없이 나의 이름을 '정상이라고는 조금 지나치게 크게 부르며'

뒤에서 목 언저리를 꽉 안았던 행동.. 

 

Puuung(퍼엉)님의 일러스트레이션 : https://www.grafolio.com/puuung1

 

긍정성을 조금이라도 띠는 추억은 그 어떤 아찔한 망상들 보다 훨씬 중독적이고 매혹스럽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주는 일련의 사고과정이었다.

 

필수적으로 최소한의 왜곡을 동반하는 긍정적 추억은 미화적으로

뭉뚱그려지는 부분들이나 과감한 편집을 동반 하지만 이런 사실에도

 

망상보다 좋은 이유는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과 더불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세부적 구체정을 지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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