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아요 내일이 종강이라는데
이제는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요 또 어련히 알아서 잊혀질텐데
굳이 마지막이라고 조급해질 필요가 있겠어요.
돌아가는 길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들
행여나 밟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길에 박힌 노란 물 다 빠지기 전까지
제게서 잊히는 걸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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