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마지막 인사가
잠정적 유언인 나에게
너의 뒷모습들은 왠지 모를
불안감을 주었다.
점으로 사라질 때까지도
돌아오지 않는 한 줌 눈길이
멀어져가며 왠지 웃고 있을 듯,
무심한 너의 그림자가
'그대여 우리 천국에서도 가장 먼 곳에서
영원히 만나지 말아요.'하고
말하는 것만 같아
불연 듯 이름 모를 곳이 아파오는 것이었다.
떠나가는 너는 나에게 아픔이자
쳥량하기만 한 시련이었으며
왜 그것들은 항상 나만의 몫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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