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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 안티폰과 트라시마코스의 법과 자연에 관한 입장 비교

MarvelKim 2019. 4. 7. 14:54

 

안티폰의 법과 자연에 관한 입장을 분석하고 이를 트라시마코스(<국가>336b-350c)의 입장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해 보라.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따지기에 앞서서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에서 상당히 모순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기에 그러한 모순들을 제거하고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따지기로 했다. 이 경우에 소크라테스와의 대화를 통해서 그 모순점들이 드러나고 또한 해결되기는 하지만 국가에서 플라톤이 다루지 않았던 그의 모순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했다.

 

트라시마코스는 플라톤의 국가에서 올바른 것은 더 강한 자의 편익이지만, 올바르지 못한 것은 자신을 위한 이득이며 편익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강자일 경우에 그것은 올바른 것이면서 올바르지 못한 것이 된다. 필자는 이 주장에 있어서 강한 자를 통치자로 자신을 피통치자로 보는 것이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공통점

 

안티폰과 트라시마코스 모두 통치자를 자신이 유리하도록 법을 만들어서 이를 행할 것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보는 반면 통치 받는 사람에게 있어서 법이란 자신의 편익과 일치하지 않아서 최대한 몰래 자연적 본성에 따르는 것이 이익이 된다. 이것은 안티폰이 사람은 정의를 자신에게 이롭도록 하기 위해 목격자가 있는 곳에서는 법을 중요하게 여기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천성이 명하는 바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한 부분과 트라시마코스가 올바른 것은 더 강한 자의 편익이지만, 올바르지 못한 것은 자신을 위한 이득이며 편익이다.”라고 말한 부분이 문맥상으로 거의 합치됨에서 알 수 있다.

 

, 그들은 의로움과 이로움을 같은 것으로 보며, 통치자와 피통치자의 이로움을 나누어 설명하였다. 다만 피통치자가 서로를 감시하는 상황에서 처벌과 비난을 면하기 위해 법을 지키는 때에는 통치자와 피통지자 모두는 -치자는 편익을 적극적으로 취득하고, 피치자는 손해를 피함으로써 소극적인 편익을 얻는다는 점에서- 편익을 얻는다고 할 수 있다.

 

2)차이점

 

위와 같은 둘의 많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안티폰은 법으로부터 오는 장점들은 자연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자연과 법을 서로 적대적인 것으로 여겼으며 법제정자는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경우, 더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경우에도 그 반대되는 것에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도록 했으며 더욱이 피해가 불필요한 경우에도 피해 입는 것이 가능하도록 방치했다고 본다. 그런 법체계 안에서 자신이 피통치자 신분으로 이로움을 누리기 위해서는 언변을 잘해야 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트라시마코스의 경우에는 법 자체를 절대로 통치 받는 자에게 이득이 될 수 없는 것으로 보았는데, 엄연한 의미에서의 통치자는 절대로 자신만의 편익을 위해 법을 제정하며 이에 있어서 실수하지 않는 통치자이며 그가 만든 법은 항상 통치자의 이득을 향해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법을 피통치자에게 명령하여 따르도록 한다. 이 경우 피통치자는 통치자의 편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며, 그를 섬기며 그를 행복하게 만들지 결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참고문헌

Menon(교재)

Antiphone(교재)

국가플라톤. 박종현 역 ; 336~350c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서집김인곤외 7명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