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or Poetry

김종삼, 묵화

MarvelKim 2019. 3. 31. 14:47

 

 

 

묵화

 

 

 

김종삼

 

 

 

 

물먹는 소 목덜미에

​
할머니 손이 얹혀졌다.

​


이 하루도

​
함께 지났다고,

​
서로 발잔등이 부었다고,

​
서로 적막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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